잘 지내시죠?

사모님 잘계시죠? 대구에 김 영선입니다.
그곳을 다녀온지 한참이 됐지만 이제서야 안부전합니다. 잊어버리신건 아니시죠? ^^
항암에 지쳐 마음도몽도 만신창이 되어서 그곳에 갔었는데 첫 날 따끈하게 데워진 황토방에서 정말 처음으로 아침까지 꿀잠을 잤었지요.
식사시간이라 사모님이 깨우지 않으셨다면 아마 하루종일 잤을꺼예요ㅋㅋ
정성스럽고 맛깔난 건강한 음식과 숲으로 둘러쌓인 기가막힌 산책길, 무엇보다 최고인 황토구들방 덕분에 정말 기적처럼 몸이 좋아졌네요.
항상 편안한 미소로 용기를 주셔서 얼마나 힘이됐는지 모르겠어요
퇴소할때 서로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아쉬움을 나누던 기억도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회복되어 아직도 좋은컨디션 유지하고 있어요
요양하러는 다시는 오지말라고 다 나아서 놀러오라고 하신 사모님말씀대로 꼭 다 나아서 요양이 아닌 놀러가도록할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